NBA와 그밖의...
by Fade Away
메뉴릿
카테고리
팀별분석 -포틀랜드-


지난시즌까진 별로 본것도 아는것도 없다가 올시즌 들어 챙겨보게 된 팀인데요. 때문에 입력된 정보는 별로 없지만 이기는 경기나 패턴같은건 최대한 자세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모든 플레이가 팀웍에 의해 이뤄지고 반대로 튀는 플레이어나 선수 개개인의 tool은 별로 없는 팀인데요. 함축하면 오펜스는 일부분을 아예 버리고 잘하는 부분만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이 높고 개개인의 창의성은 부족한 대신 라인업과 작전의 변화로 경기를 운영하는 팀입니다.



일반적인 라인업을 살펴보면


블레이크-브랜든 로이-마텔 웹스터-채닝 프라이-라마커스 알드리지 (시즌초)

<=로이가 모든 오펜스를 주도하던 시즌초엔 2:2 옵션을 두개 가져가기 위해 센터를 포기하고 프라이와 알드리지를 동시기용 했었습니다.

블레이크-브랜든 로이-마텔 웹스터-채닝 프라이-조엘 프리즈빌라 (최근)

<=알드리지의 부상으로 프리즈빌라가 중용되었고 수비에선 그를 정점에 세우는 지역방어,공격에선 빅맨 한명의 픽앤팝이 사라진 대신 훨씬 강력한 스크린을 바탕으로 가드의 공격을 유리하게 도와 주었죠. 동시에 저메인 존스의 등장과 아웃로가 1:1 옵션으로 발전하면서 알드리지의 부상에도 오펜스는 별다른 누수를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재럿 잭 (로드리게스)-브랜든 로이-제임스 존스-트래비스 아웃로-프리즈빌라 or 알드리지(SUB라인업)

<=재럿 잭과 블레이크는 경쟁관계가 아닌 보완관계라고 보면 되는데 포틀랜드 벤치의 잭은 공격에선 로이의 백업, 사실상의 슬래셔죠. 4쿼터에 잭-로이가 동시기용되는 경우 1번의 역할은 주로 로이가 대행하게 됩니다.


공격옵션에선 2:2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고 3:3 모션오펜스와 1:1, 특히 넘어오자마자 공간주는 1:1은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1:1도 확실한 작전에 의한것이거나 2:2가 여의치 않을때 시간에 쫓겨 시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4,5번의 포스트업 역시 없구요. 피니셔도 부족하고 백코트의 스피드도 빠른 편이 아닌지라 속공전개와 마무리 모두 좋지 않습니다. 정적인 팀으로 분류할수 있겠죠. 


따라서 포틀랜드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중요한 요소들은

1. 픽앤팝

거의 모든 공격을 로이와 빅맨의 중거리가 낀 2:2에서 시작한다고 볼수 있고 반대 사이드의 블레이크나 잭도 하긴 하는데 둘 모두 작은 틈을 노려 점퍼를 쏘기 힘든데다 블레이크는 돌파가 거의 불가능한 관계로 시도 중간에 무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걸리거나 무산되면 주저없이 바깥으로 몰고나와 로이에게 공을 넘겨 사이드를 바꾸고 여기서 다시 픽앤팝을 시도하게 되죠.

알드리지,프라이 모두 슛거리가 길고 로이 또한 미드레인지 점퍼와 드리블돌파에 모두 능하기에 약간의 틈만 만들면 쉬운 득점이 가능한데요. 패스와 슈팅 모두 매우 정직한 타이밍에서 이뤄지기에 성공하면 가장 깔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2. 하이 스크린 앤 롤

용어가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픽앤팝에서 가드(로이)가 빅맨(프리즈빌라)에게 주지 않고 하이의 스크린만 이용해 돌파,점퍼찬스를 잡는걸 하이 스크린 앤 롤이라고 하죠. 여기서 가드 수비가 스크린에 걸려서 못따라오면 로이는 찬스를 잡게 되고 이걸 주지 않기 위해 뒤에 있던 빅맨이 대신 막는 것이 스위치 디펜스...가드와 센터가 미스매치가 된 유리한 상황이 발생하죠.

로이가 샤프한 슈팅을 가졌고 기술도 좋은 편이지만 퍼스트스텝,스피드,파워 등 일대일에서 수비를 완전히 떨구는 피지컬은 없기에 이렇게 의도적으로 미스매치를 만들어 주는데요. 미스매치라도 얼떨결에 생기면 가드도 당황에서 생각보다 성공시키기 어려우나 로이나 내쉬,제이슨 테리 등은 이런 상황을 항상 염두하고 있기에 스위치=실점 수준의 메이드를 자랑하죠.


3. 더블스크린

반면 로이의 대체자인 자렛 잭은 점퍼가 빈약하기에 픽앤롤에 제약을 받을수밖에 없고 그와 블레이크 모두 스피드도 그렇지만 판단력이나 여러가지 문제로 상대의 기습적인 수비에 어려움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상대가 픽앤롤을 예상하고 가드,센터가 동시에 둘러싼다거나 하는 경우죠. 그렇다고 정직한 일대일을 할수 있는 기량이나 공격력은 아니구요.

때문에 자렛 잭에겐 로이보다 더 쉬운 찬스를 만들어 줘야 하고 여기서 더블 스크린이 등장합니다. 잭이 오른쪽 45도에서 왼쪽 45도로 넘어오는 동안 스크린을 두번 걸어 미스매치를 만들어 주는 패턴이죠. 보통 잭의 수비는 같은 사이드에 잇던 4번(프라이)에게 한번 걸려 늦춰지고 탑에서 갑자기 나온 5번 (프리즈빌라)의 스크린에 완전히 떨궈져 나가면서 반대쪽 사이드로 넘어온 잭은 프리즈빌라의 수비인 상대 센터와 1:1로 만나게 됩니다.

스크린 앤 롤의 로이가 2번 vs 4번의 매치를 만들었다면 이 작전을 통해선 1번 vs 5번의 매치를 만든 것인데요. 아무래도 후자가 약간이나마 스피드의 차이가 크고 돌파가 용이하겠죠. 중거리가 없는 프리즈빌라가 들어오면서 이 공격의 빈도는 더욱 늘었습니다. 


4. 코너 3점,패스

1~3번의 공격은 잘 짜여졌지만 별다른 특징은 없는 반면 가장 큰 장점은 공격실패시의 대처라고 보는데요. 이는 로이의 판단력이 워낙 좋기도 하거니와 팀원 전원이 이타적이고 계산된 경기를 하기 때문이죠. 픽앤롤이 꼬이면 가드는 주저없이 끌고나와 반대편 가드에게 스윙시키고 바깥의 나머지 한명은 신속하게 코너로 이동해서 3점을 노리는데 여기까지 볼 회전이 굉장히 빠릅니다.

특히 우겨넣기나 파울유도에 별 재능이 없는 구성이라 이게 매우 중요한데 공격시도가 두번 실패해도 10초가 남을 정도로 시간배분이 훌륭하구요. 안되면 빨리 접고 돌리자는 마인드에 코너에선 주저없이 3점을 쏘고 상대의 로테이션이 좋으면 곧바로 다시 돌리기 때문에 부적절한 슈팅이 거의 없습니다. 웹스터,로이,아웃로,잭,존스까지 외곽선수 모두가 코너에선 자신있게 던져주고 있죠.

특히 초반의 웹스터가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다가 슬럼프로 내려가면서 한동안 매우 답답한 경기를 했었는데요. 여기서도 포틀의 분위기가 좋다는게 피닉스 출신으로 코너3점 만큼은 자신있는 존스가 적시에 등장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점입니다. 


장점은 이렇게 하위팀치곤 짜여진 공격과 팀웍인데 여기엔 로이의 전술수행이 그만큼 뛰어나다고 볼수도 있겠구요. 단점은 역시 거친 수비에 대한 대처, 전략이 파악되었을때의 의외성 부족이겠죠. (여기선 결국 로이에게 의존하게 되더군요)

가장 껄끄러운건 공격에선 애초에 수비를 붕괴하는 슬래셔가 있는 팀, 수비에선 빅맨의 퍼리미터 수비가 좋은 팀인데 실제로 시즌초 픽앤팝 위주의 게임은 덴버의 케넌 마틴에게 완전히 붕괴를 당했었죠. 2차전은 약간의 전술변화와 수비, 바깥에서의 볼회전을 앞세워 승리했습니다만 아직 스터프 좋은 수비나 로이를 압도하는 상대가 있는 경우 어느정도 한계가 명백하기에.....그래도 연패를 딛고 시즌초의 경기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은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 갠적으론 40승 정도 예상해 봅니다.

by Fade Away | 2007/12/21 01:44 | 바구니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criss11.egloos.com/tb/117053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에라이 at 2007/12/22 04:21
잘 읽었습니다. 역시 로이의 역할이 크군요. 근데 또 멤버 면면을 살펴 보면 유망주 위주여서 그렇지 참 자기 특기 하나씩은 가진 선수들이고 1:1에 의존하는 성향들이 없는,이타적인 선수들이라 그래서 그런지 더 볼도 잘 돌고, 누구 하나 특별한 스탯은 못 올려도 경기는 이기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맥밀란 감독을 칭찬하고 싶네요

이 팀의 실질적인 리딩은 역시 로이가 한다고 봐야겠죠?? 지난 시즌만 해도 주로 잭이랑 같이 뛰면서 주로 상대 압박이 심해질 때 본인이 직접 볼을 들고 판을 짜가던데 올해는 그 것도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때가 오는 것 같은데 아웃로와 웹스터 중 누구 하나를 골라야 할 것 같긴 한데 누굴 골라야 할까요. 둘 다 고졸 출신에 포텐셜은 충분하고...외곽슛이 이대로 발전한다는 가정을 한다면 아웃로가 좀더 낫긴 하지만 웹스터도 나쁘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Fade Away at 2007/12/22 17:10
웹스터는 핀리,제이리치처럼 운동능력에 비해 정형화된 슈터타입이고 아웃로는 좀 프리하죠. 슛거리는 약간 짧고...초반엔 웹스터가 날라다니다가 정체모를 부진으로 (그 깔끔한 슛폼에 오픈에서 림 옆으로 에어볼나고 말도 아니었죠) 죽을 쒔고 그 와중에 아웃로가 살아났는데요. 위상은 비슷한데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아직은 보완관계 같습니다. 특히 웹스터는 더 봐야 정체가 드러날거 같네요.

저는 웹스터=뇌없는 핀리,아웃로=볼게임 약한 프린스 라고 부르는데 반대로 자아강한 선수가 없어서 감독이 통제하기엔 좋은 조건인듯도 싶네요
Commented by otherZ at 2007/12/22 17:35
오늘 경기도 이겨버렸네요 10연승입니다 무려..

로이 - 알드리지 픽앤팝은 앵간한 빅맨 퍼러미터 아니고선 , 알고도 못막는 수준까지 온듯 하네요. (팝인척하면서 로이가 안으로 파고드는 모습도 많아서;; 상대팀이 진짜 까다로워 하는듯 합니다. 영리한 로이)



아웃로 기본적으로 운동능력이 괜찮아서 (오늘도 위닝블락 포함 블락3개)
수비 능력에서도 발전가능성이 엿보이더군요.

오늘은 멜로에게 발리는 모습이었지만, 말이죠...




아직까지 가드진 압박들어오면 우왕좌왕 하는데 , 압박시 픽 못걸면 바로 배드패스나는경우가 많은데,, 이건 확실히 고쳐야 할듯합니다.



웹스터는 이상하게 작년부터 성장할듯 말듯 하면서 3점슛도 35% 그 위아래 그대로네요;;;;; 레인지만 아웃로보다 길다 뿐이지, 그외엔 아웃로보다 나은 모습이 잘안보이네요.

제임스존스가 3점 스페셜리스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현재. 웹스터는 확실한 분발을 하지 않으면 그나마 있던 출장시간도 없어질듯합니다.
(수비가 좋은것도 아니고. 3점이 특별한것도 아니고;; )

Commented by Fade Away at 2007/12/23 12:48
어제는 못봤는데 덴버를 또 이겼네요. 저번 경기야 최악이었지만 멜로나 아이버슨 같은 선수는 포틀에선 막을 카드가 없어서 다시 만나도 고전할 팀인데 ... 마틴이랑 캠비가 못나왔군요.

웹스터는 캐치슈터가 팀에 없어서 앞으로도 중용될것 같은데 왜 기복이 심한지 알 길이 없습니다. 리듬슈터도 아니고 오픈만 던지는데...것도 폼도 좋고
Commented by 폭주천사 at 2007/12/23 21:56
포틀랜드 경기는 얼마전에 있었던 토론토와의 경기를 처음 봤습니다.

로이와 앨드리쥐의 픽&팝이 생각보다는 많이 않나오더군요. 하지만 4쿼터 결정적인 순간에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을 보니 포틀랜드의 1옵션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픽앤팝보다는 위에 적어주신 패스를 통한 코너 3점이 많이 나오더군요. 제임스 존스와 로이가 탑과 코너에서 볼을 돌리다 오픈찬스를 잡아서 많은 3점슛을 성공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실제로 오픈은 45도 쯤에서 많이 나왔는데 로이가 열리는 족족 다 집어넣더군요.)

로이가 1대1 하는 장면도 꽤 나왔는데, 개인 능력을 충분히 볼 수 있었습니다. 포틀랜드는 "로이를 제외하고는 1대1 금지" 라는 내부규정이라도 있는 것일까요? 선수들이 볼 참 잘 돌리네요. 자신의 찬스보다는 비어있는 동료들을 잘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앨드리쥐는 패싱센스도 있어서 픽&팝 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파생되는 여러가지 공격들도 가능해보였습니다. 그냥 중거리슛 좋은 장신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선수도 꽤 영리하고 할 줄 아는 것이 많아 보이네요.

트레비스 아웃로도 "운동능력 좋은 만년 유망주" 였는데 늘 것 같지 않았던 점퍼가 꽤 준수해졌습니다. 4쿼터에 중요한 순간에도 주저하지 않고 슛을 던지는 걸 보니 이제 포텐셜이 터지나 봅니다.

시즌 시작 전만해도 미네소타-시애틀-포틀랜드는 리빌딩 3종세트로 동급으로 봤는데 포틀랜드는 어느새 플옵을 노리고 있네요. 로이를 중심으로 한 리빌딩 2년차. 참 대단합니다. 맥밀란 감독~~아휴..아쉬워요.
Commented by Fade Away at 2007/12/24 12:43

포틀랜드가 신기하기도 한데 시애틀 입장에서 부러워서 더 많이 보기도 합니다. 못하는 팀들 보면 공통점이 군더더기 많은데 포틀은 그런거 없이 잘하는거만 골라서 한다는게 호성적의 원인같구요.

반대로 시애틀은 뭐하나 정리된 공격이 하나도 없다가 컷토 돌아오고 2:2가 생겼고 지금도 아직 엄한 인간들의 1:1이나 가드가 방관하는 상황도 상당히 많죠. 3:3 플레이는 아직 꿈도 못꾸고...시애틀은 전력이 약해서 그렇다고 봐도 밀워키 같은 팀이 공격이 산만해서 잘 안되는 케이스인데 포틀랜드 보면 대조가 많이 됩니다.

브랜든 로이같은 선수 하나만 있어도 백코트 걱정이 없을텐데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최근 등록된 덧글
얼른 2010년이 오길 바랍니다
by 에라이 at 12/26
OKC 경기 보려고 받았는..
by 에라이 at 12/26
메리 크리스마스~
by Fade Away at 12/24
벌써 2000년대가 다 지나가..
by 『pene』 at 12/21
저는 서태지를 별로 좋..
by Fade Away at 12/20
네 참 오랜만이네요.
by Fade Away at 12/20
아 그리고 소닉님 반갑..
by 프랜시스 at 12/19
사실 별로 할 얘기가 ..
by 프랜시스 at 12/19
어차피 저 서너명의 ..
by Fade Away at 12/18
돌아왔습니다..
by Fade Away at 12/18
최근 등록된 트랙백
브랜든 제닝스와 전태풍
by 에라이, 이판사판이다 Ve..
블레어에 대한 단상
by Spurs, Life, and So..
Vince Carter 장단점 분석
by rockchalk Jayhawks
떡갈비와 김치말이국수의..
by 세상의 모든 김치 이야기..
NBA : 09 드래프트 예상 b..
by 바른손의 NBA와 스포츠..
코비 브라이언트 축하해..
by New - Now
클블 대 올랜도 2차전
by New - Now
[릴레이]대충쓰는 금..
by Killer Crossover
2008 느바 드래프트.
by Killer Crossover
NBA 2006년도 드래프트를..
by Dialogue
이전블로그
이글루링크
이글루 파인더
rss

skin by 이글루스